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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은 멀쩡한데 잠 못 이루는 통증.. '오십견' 단계별 비수술 치료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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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어깨를 다친 기억이 없는데도 어느 날부터인가 팔을 들어 올릴 때마다 비명이 나오고, 밤이면 송곳으로 찌르는 듯한 통증에 잠을 설치는 분들이 많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부기나 멍이 없어 단순한 근육통으로 오해하기도 하지만, 방치하면 머리 감기나 옷 입기조차 힘겨운 상태가 됩니다. 이처럼 외형적인 변화에 비해 통증의 강도가 매우 높고 독특한 양상을 보이는 질환이 바로 '오십견(유착성 관절낭염)'입니다.

염증으로 유착된 관절낭, 어깨 움직임 가로막아
어깨 관절은 신체 부위 중 가장 넓은 가동 범위를 확보하기 위해 '관절낭'이라는 유연한 조직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이 조직이 원인 미상의 염증으로 인해 두꺼워지고 뼈에 유착되는 현상이 오십견의 핵심 기전입니다. 마치 젖은 천이 마르면서 딱딱하게 굳어버리듯, 관절낭 자체가 수축해 움직임을 제한하는 것입니다.

오십견의 가장 뚜렷한 특징은 스스로 팔을 올리기 힘들 뿐만 아니라, 타인의 도움을 받아도 팔이 일정 각도 이상 올라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특히 밤에 통증이 극심해지는 '야간통'은 수면의 질을 저하시켜 일상 전체를 고통스럽게 만듭니다. 이러한 증상은 단순히 시간이 흐른다고 해결되지 않으며, 오히려 관절의 영구적인 강직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딱딱해진 관절막 이완… 통증 악순환 끊는 주사 요법
오십견 치료의 첫 단추는 굳어버린 관절낭 내부의 염증을 신속하게 다스려 통증의 수위를 낮추는 것입니다. 통증이 너무 심해 재활 운동조차 불가능한 상황이라면, 병변 부위에 직접 작용하는 주사 치료가 효과적인 대안이 됩니다.

주사 치료는 관절 내부의 유착을 완화하고 예민해진 신경 주변의 환경을 개선해 줍니다. 이는 단순한 진통 효과를 넘어, 염증으로 경직된 관절막을 이완시켜 환자가 스스로 팔을 움직일 수 있는 최소한의 가동 범위를 확보하는 역할을 합니다. 수술적 처치 없이도 굳어진 관절을 다시 유연하게 만드는 중요한 기반이 되는 치료입니다.

조직 재생과 운동성 회복, 체외충격파·도수치료의 시너지
급성 통증이 어느 정도 진정된 후에는 손상된 조직을 근본적으로 재건하고 운동 기능을 회복해야 합니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경직된 인대와 힘줄에 정밀한 에너지를 전달하여 미세 혈류 순환을 촉진합니다. 이 과정에서 신생 혈관 생성이 유도되고 조직의 자가 회복 능력이 활성화되어, 만성적인 염증을 해결하고 어깨의 유연성을 되찾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동시에 전문 치료사의 수기를 이용한 도수 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오십견 환자들은 통증을 피하려고 어깨를 움츠리는 잘못된 습관을 갖게 되는데, 이는 목과 등 근육의 2차적인 경직을 유발합니다. 도수 치료는 이러한 신체 불균형을 교정하고 굳어진 어깨 관절의 가동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혀줌으로써, 수술 없이도 재발 없는 건강한 어깨 정렬을 회복하도록 돕습니다.

'자연 치유' 맹신은 금물, 치료 적기 놓치지 말아야
오십견은 흔한 질환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는다"는 말만 믿고 무작정 견디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적절한 조치 없이 방치할 경우 통증은 줄어들지 몰라도 어깨의 가동 범위가 영구적으로 제한되는 후유증이 남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수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치료를 미루기보다, 정교한 주사 치료와 체외충격파, 그리고 도수 치료가 조화를 이룬 체계적인 비수술 시스템을 통해 어깨를 회복시키는 것이 현명합니다. 세심한 진단과 단계별 비수술 관리가 동반된다면 충분히 예전처럼 가볍고 자유로운 어깨를 되찾을 수 있습니다. 지속되는 어깨 통증을 내 몸이 보내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나에게 맞는 최적의 해결책으로 소중한 일상을 되찾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