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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침 전 3시간 금식, 혈압·심박수 낮춰 '심혈관 건강' 개선
수면 시간에 맞춰 야간 공복 시간을 늘리면 혈압과 혈당 조절 기능이 개선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파인버그 의과대학 연구팀은 과체중 및 비만 성인을 대상으로 연구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무리한 식단 조절이나 체중 감량 없이, 단순히 잠들기 전 음식을 섭취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출 수 있음을 시사해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36세에서 75세 사이의 과체중 또는 비만 성인 39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7.5주 동안 일상생활 속 변화를 관찰했다. 한 그룹(21명)은 평소 수면 시간을 기준으로 잠들기 최소 3시간 전부터 식사를 마치고, 하루 13~16시간 동안 밤사이 공복 상태를 유지했다. 반면 대조군(18명)은 평소 습관대로 11~13시간의 금식만 했다. 두 그룹 모두 먹는 양이나 종류는 바꾸지 않았고, 빛이 수면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잠들기 3시간 전부터는 집안 조명을 어둡게 조절했다.
연구 결과, 잠들기 전 3시간 이상 넉넉히 공복을 유지한 그룹은 밤사이 심혈관 건강 지표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 낮과 비교해 밤사이 이완기 혈압이 떨어지는 감소 폭은 대조군보다 3.5% 포인트, 심박수 감소 폭은 5% 포인트 더 커지며 심장이 휴식을 취하는 결과를 보였다. 특히 낮에 활동할 때는 심박수가 오르고 밤에는 느려지는 건강한 일중 변동 패턴이 뚜렷해졌다. 또한 신체의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도 밤사이 약 12% 감소해 자율신경계가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긍정적인 변화는 혈당 조절 능력의 향상으로도 이어졌다. 금식 시간을 늘린 그룹은 식후 혈당을 조절하는 췌장의 인슐린 분비 반응이 효과적으로 개선됐다. 살이 빠지지 않았는데도 췌장 기능이 개선되면서 혈당이 더욱 안정적으로 유지된 것이다. 이는 수면 전 금식을 통한 밤사이 충분한 공복이 췌장의 베타세포 기능을 돕고, 포도당 대사를 개선해 당뇨병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연구의 제1저자인 다니엘라 그리말디(daniela grimaldi) 박사는 "수면 시간에 맞춰 야간 공복 시간을 3시간 늘리면 생체 리듬과 수면 중 일어나는 대사 활동 간의 조화를 강화해 심혈관 건강 개선에 도움될 수 있다"며 "무엇을 먹느냐 못지않게 '언제 먹느냐'가 대사 질환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sleep-aligned extended overnight fasting improves nighttime and daytime cardiometabolic function: 수면 연동 야간 공복 연장이 야간 및 주간 심장대사 기능에 미치는 영향)는 지난 2월 12일 미국심장협회(aha) 저널인 '동맥경화·혈전증·혈관 생물학(arteriosclerosis, thrombosis, and vascular biology, atvb)'에 게재됐다.